일기 11

SQLP 시험 후기

어제는 SQLP 시험을 쳤다. 데이터 관련 개발자인만큼 데이터 관련해서 남들보다 좀 더 아는 게 좋지 않을까하는 생각에서 시작한 도전이었다. 조금 더 나은 개발자가 되어서 잘 자리잡아야 한다는 조바심도 나를 새로운 공부로 이끌었다. 5개월 전쯤의 일이었다. 시험을 준비하는 건 쉽지 않은 일이었다. 업무는 업무대로 존재했고 이직 준비, 사회활동 등의 이유로 공부할 시간을 내기 어려운 때도 있었다. 그리고 어제 시험을 쳤다. 지금 느끼기로는 합격하기는 어렵지 않을까하는 생각이 든다. 개념이 내 머릿속에 잘 정리되어 있다기보다는 큰 덩어리로 자리잡고 있을 뿐이었기에 시험을 칠 준비는 되어 있지 않은 듯했다. 그러나 시험을 준비하는 과정은 내게 많은 것을 느끼게 했다.   내가 모른다는 사실을 안다는 건 어려운..

자격증 2024.08.25

평생 공부할 생각

의외로 주변에 평생 공부할 생각을 가진 개발자는 그다지 없는 듯하다.내가 상상하던 개발자는 평생 공부할 생각을 가지고 사는 사람이었다.새로운 기술에 관심을 가지고 어떻게 하면 더 나은 시스템을 만들 수 있을지를 고민하는 사람이었다.내가 너무 이상적인 개발자의 상을 상상했던 것인지 모르겠다. 주변에 개발을 재미있어하고 일할 때만은 엄청나게 몰입해서 문제에 집중하고 풀어나가는 사람은 많다. 그런데서 즐거움을 느끼는 것만으로도 개발이 적성에 맞는다고도 할 수 있다. 하지만 평생 공부할 생각을 하는 사람은 그다지 없는 듯했다. 한 번은 누군가가 프론트엔드 개발자는 되기 싫다고 하는 이야기를 들은 적이 있다. 그 이유라는 게 매번 프레임워크가 바뀌니 새로운 공부를 해야할 것이 부담이라는 것이었다. 그 이야기를 들..

개발일기 2024.06.21

문서로 소통하는 것의 중요성

개발에서 소통은 중요하다. 지난 프로젝트를 진행하면서 느낀 점이었다. 이번 프로젝트에서는 유난히 소통이 잘 안 되고 있기에 더 크게 느끼고 있는 부분이다. 주어진 일을 할 뿐인 주니어 개발자 입장에서는 소통이라고 해도 일방적으로 요건을 받을 수 밖에 없다. 요구사항을 직접적으로 듣고 정리하는 것은 PM, PL의 역할이다. 전에 참여하던 프로젝트에서는 대부분 잘 정리된 요건에 내가 할일이 명확했다. 하지만 지금 프로젝트는 그렇지 못하다. PM, PL의 요구사항 정리 능력이 부족하든 현업의 그림이 구체적이지 못했든 소통 부분에서 문제가 있다고 느끼고 있다. 일을 받는 입장에서는 불만이 생기는 부분이다. 만들어야 하는 내용이 어제 다르고 오늘 다르기 때문이다. 불만을 간접적으로 내비치긴 했지만 PM, PL로서..

개발일기 2024.06.20

실무에서 SQL튜닝을 처음 해본 후기

최근에는 SQL 튜닝 강의를 줄창 듣는 중이다. 지금 수행하고 있는 프로젝트에서 쿼리를 사용할 일도 많다. 지하철을 오가면서 강의를 주로 보는데 그러다보니 실제 쿼리에 적용해보는 일은 하지 못해서 아쉬움이 있었다. 그 아쉬움을 실무에서 풀어야지 하고 상상만 하고 있었다. 기회는 오래지 않아서 왔다. 현재 개발을 맡은 화면에서 데이터를 불러오는데 걸리는 시간이 생각보다 오래걸렸다. 해당 화면을 위해서 마트성 테이블을 구성하기도 하였으나 실시간으로 바뀔 수 있는 다른 테이블과 조인을 해야만 하는 상황이 있어서 마트만 구성을 할 수 없었으며 여러가지 조인 단계로 쿼리가 무척 길어졌다. 그에 비례하듯이 쿼리의 속도도 무척 느려졌다. 나는 강의에서 배운 것을 적용해봐야지 하며 기초적인 단계를 밟았다. 가장 먼저 ..

개발일기 2024.05.14

다시 블로그 연재 시작

문예창작학과 비전공자로서 개발자의 삶을 시작한 이후 2년이 넘는 시간이 지났다. IT 학원을 다니고 정보처리기사를 따고 취업을 성공할 때까지만 해도 나는 블로그를 계속 연재하는 개발자가 되고 싶다고 생각했다. github에 서브프로젝트를 계속 올리고 꾸준히 새로운 기술을 탐구하는 개발자가 되리라고 생각했다. 하지만 나는 그런 개발자가 아닌 채로 2년을 보냈다. 그렇게 보내게 된 데에 여러가지 변명이 떠오르긴 한다. '몇주 동안 지속적인 야근이 있는 프로젝트를 수행하면서 연재를 할 수는 없었다.' '보안이 중요시 되는 프로젝트를 돌아다니다보니 일하면서 글을 연재하기에 상황이 좋지 않았다.' '회사 일에 적응하는데 매진하느라 힘들었다' 등등. 맞는 말이고 평범한 개발자라면 하게 되는 일이다. 하지만 평범한 ..

BI 2024.03.10

취업 후 근황

잠시 중단했던 블로그를 다시 시작하며 근황에 대해서 적고자 한다. BI 카테고리의 첫글이 되기에도 적당하다고 느꼈다. 현재 일하고 있는 분야가 BI 쪽 개발 운영 일이기 때문이다. 국비교육에서 자바 웹 개발을 배우고 정보처리기사를 딴 뒤에 뻥튀기 인력파견 업체에 취업했던 게 이전에 글을 올렸을 때까지의 근황이었다. 비전공자이기도하고 내세울만한 학력이 있는 것도 아니었으며 나이도 적은 건 아니었기에 어쩔 수 없는 선택이라고 여기며 들어간 일자리였다. 3년차 타이틀을 달고 투입된 프로젝트는 난데없는 데이터 진단 프로젝트였다. 자바를 하는 것도 아니었고 웹을 개발할 일도 없었다. 파이썬으로 크롤링하여 데이터를 수집하고 데이터 검증하는 일들이었다. 그곳에서 나는 이직 제안을 받고 데이터를 다루는 업체로 이직했다..

BI 2023.05.11

깃허브 contribution 그래프가 안 채워져 있을 때

취업 준비를 하면서 깃허브 관리를 나름대로 하고 있었다. 가능한 한 하루에 한 번씩은 커밋을 해서 지속적으로 개발공부를 하고 있다는 걸 보여주려고 했다. 그렇게 일주일 정도는 꾸준히 커밋을 했었는데, 막상 오늘 들어가보니 contribution 그래프가 채워져 있지 않을 거 보았다. 당황스러운 일이 아닐 수 없었다. 나는 그 길로 관련 검색어로 구글링을 해보았다. 곧바로 나와 같이 커밋 했음에도 그래프가 채워지지 않는 경우의 수를 소개하는 블로그 글을 찾을 수 있었다. [Github] 분명 commit을 했는데 왜 contribution 그래프는 안채워지지..? Overview 개발자의 삶을 살아가다 보면 깃과 같은 version control system을 이용하여 자신의 코드를 관리하게 됩니다. 로컬..

개발일기 2021.05.11

SQL오류 해결

개발을 하면서 하루 종일 막혔던 부분이 해결됐을 때 느껴지는 카타르시스는 엄청나다. 퍼즐 게임을 하면서 느끼는 쾌감과 비슷한데 더 좋은 것은 퍼즐 게임은 그저 게임으로 끝나지만 개발일은 가치있는 생산물로 연결된다는 점에서 좋다. 나는 이 기쁨 때문에라도 개발일을 계속하는 게 나쁘지 않다고 생각하고 있다. 오늘 하루종일 매달렸던 문제를 풀었을 때도 앞서 말하던 즐거움이 느껴졌다. 이번에 생긴 문제는 내 머릿속에서는 아무 문제가 없다고 생각하던 일에서 문제가 나타났다. 원래 잘 작동하던 작가 게시판이 존재했고 그 작가 게시판의 작동 원리를 토대로 출판사 게시판, 연재처 게시판으로 추가 확장을 하니 작가 게시판에서 문제가 나타났다. 애초에 다른 게시판을 추가하는 것은 원래 작가 게시판 영역과는 다른 영역이었기..

개발일기 2021.05.09

정보처리기사 및 자격증 시험 준비 후기

시험 동기 국비 IT학원을 등록했을 때 강사님으로부터 정보처리기사는 공부해보는 게 좋을 거라는 이야기를 들었던 게 계기였다. 당시 나는 한 사람분의 일을 해낼 수 있는 개발자가 되기 위한 의욕으로 가득 차 있었다. 비전공자이자 이십대 후반이라는 패널티를 극복해내고 성공적인 개발자가 되기 위해서는 많은 것을 해내야 한다고 느끼고 있었다. 그런 내게 내가 알아야할 개발자로서의 지식을 쌓을 수 있는 공부를 할 수 있고 합격했을 경우 그 인증까지 나오는 자격증 공부라는 것은 귀를 혹하게 하는 데가 있었다. 나는 그 길로 정보처리기사에 대해서 알아보았다. 대학교 4년제 졸업을 했다면 누구나 도전해볼 수 있고 컴공과에서 배울 수 있는 지식을 맛볼 수 있다 등등의 이야기들을 볼 수 있었다. 나는 컴공과에서 무엇을 배..

개발일기 2021.04.27

04/06 이름 규칙의 중요성

취업 포트폴리오를 위한 개인 스프링 프로젝트를 진행중이다. 12일까지 완성이 목표다. 개인프로젝트이다보니까 파일 이름, 변수 이름을 짓는데 크게 규칙을 의식하고 쓰지는 않는 편이었다. 그야 남들과 통일할 필요도 없고 나 스스로와 합의만 하면 되니까. 그런데 프로젝트를 기획하고 진행하면서 프로젝트의 크기가 내 생각보다 커지기 시작하면서 조금 불편한 네이밍문제가 눈에 보이기 시작했다. 위는 html 링크인데, charBoard, chartagBoard로 둘의 작명법이 다른 걸 볼 수가 있다. 첫문자는 소문자, 뒷문자는 대문자로 할 거였다면 charTagBoard로 했어야 옳았다는 생각이 내 머릿속에서 떠나지 않았다. 저런 게 한 두가지가 아니었다. 따라서 컨트롤러에서 매핑을 할 때마다 대소문자를 신경쓰면서 ..

개발일기 2021.04.0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