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세이 3

평생 공부할 생각

의외로 주변에 평생 공부할 생각을 가진 개발자는 그다지 없는 듯하다.내가 상상하던 개발자는 평생 공부할 생각을 가지고 사는 사람이었다.새로운 기술에 관심을 가지고 어떻게 하면 더 나은 시스템을 만들 수 있을지를 고민하는 사람이었다.내가 너무 이상적인 개발자의 상을 상상했던 것인지 모르겠다. 주변에 개발을 재미있어하고 일할 때만은 엄청나게 몰입해서 문제에 집중하고 풀어나가는 사람은 많다. 그런데서 즐거움을 느끼는 것만으로도 개발이 적성에 맞는다고도 할 수 있다. 하지만 평생 공부할 생각을 하는 사람은 그다지 없는 듯했다. 한 번은 누군가가 프론트엔드 개발자는 되기 싫다고 하는 이야기를 들은 적이 있다. 그 이유라는 게 매번 프레임워크가 바뀌니 새로운 공부를 해야할 것이 부담이라는 것이었다. 그 이야기를 들..

개발일기 2024.06.21

문서로 소통하는 것의 중요성

개발에서 소통은 중요하다. 지난 프로젝트를 진행하면서 느낀 점이었다. 이번 프로젝트에서는 유난히 소통이 잘 안 되고 있기에 더 크게 느끼고 있는 부분이다. 주어진 일을 할 뿐인 주니어 개발자 입장에서는 소통이라고 해도 일방적으로 요건을 받을 수 밖에 없다. 요구사항을 직접적으로 듣고 정리하는 것은 PM, PL의 역할이다. 전에 참여하던 프로젝트에서는 대부분 잘 정리된 요건에 내가 할일이 명확했다. 하지만 지금 프로젝트는 그렇지 못하다. PM, PL의 요구사항 정리 능력이 부족하든 현업의 그림이 구체적이지 못했든 소통 부분에서 문제가 있다고 느끼고 있다. 일을 받는 입장에서는 불만이 생기는 부분이다. 만들어야 하는 내용이 어제 다르고 오늘 다르기 때문이다. 불만을 간접적으로 내비치긴 했지만 PM, PL로서..

개발일기 2024.06.20

다시 블로그 연재 시작

문예창작학과 비전공자로서 개발자의 삶을 시작한 이후 2년이 넘는 시간이 지났다. IT 학원을 다니고 정보처리기사를 따고 취업을 성공할 때까지만 해도 나는 블로그를 계속 연재하는 개발자가 되고 싶다고 생각했다. github에 서브프로젝트를 계속 올리고 꾸준히 새로운 기술을 탐구하는 개발자가 되리라고 생각했다. 하지만 나는 그런 개발자가 아닌 채로 2년을 보냈다. 그렇게 보내게 된 데에 여러가지 변명이 떠오르긴 한다. '몇주 동안 지속적인 야근이 있는 프로젝트를 수행하면서 연재를 할 수는 없었다.' '보안이 중요시 되는 프로젝트를 돌아다니다보니 일하면서 글을 연재하기에 상황이 좋지 않았다.' '회사 일에 적응하는데 매진하느라 힘들었다' 등등. 맞는 말이고 평범한 개발자라면 하게 되는 일이다. 하지만 평범한 ..

BI 2024.03.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