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달에는 새로운 회사로 이직하였다. SAP를 전문적으로 다루는 회사이다.
정든 회사를 떠나는 것도 새로운 회사에 적응하는 것도 생각만큼 쉽진 않은 일이었다.
이전 회사에서 2년 반 정도의 시간을 보내면서 가졌던 안정감을 버리고 새로운 회사에서는 리스크를 질 수 밖에 없다는 게 크게 와닿았다. 실수 한 번에라도 수습기간에 직장을 잃게 될 수도 있는 게 아닐까하는 생각이 들었다. 단순히 똑같은 일을 하면서 연봉을 높이는 차원은 아니었다. 그래도 이직에 성공하여 차츰 자리를 잡아가는 게 느껴진다. 새로운 회사에 온만큼 새로운 기술을 배우고 있고 내 몫을 해내고 있다.
나는 BW 시스템에 익숙하지 않았다. BI를 한다고 하면 SAP BO ETL 툴을 낀 DW 시스템을 운용하였다. 데이터 모델링이나 ETL 과정에서도 대부분 SQL로 수행하였다. 하지만 SAP BW는 SAP 솔루션에 좀 더 의존적이었고 그에 맞춘 경험이 필요했다. 정보계 분야에서 전문가로 거듭나는 걸 목표로하고 있는만큼 SAP BW에 익숙해지고 많은 기술과 경험을 쌓는 이 기회들은 매력적으로 느껴졌다.
내 자리에서 검증 받은 능력을 지닌 사람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자. 좋은 결과물을 위한 시간이 쌓이면 그 과실을 얻을 수 있을 테니까.
'개발일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평생 공부할 생각 (0) | 2024.06.21 |
---|---|
문서로 소통하는 것의 중요성 (0) | 2024.06.20 |
오늘의 이슈 해결 - Spring Security (0) | 2024.05.21 |
실무에서 SQL튜닝을 처음 해본 후기 (0) | 2024.05.14 |
올해 목표 자격증 정리 (0) | 2024.05.1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