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달에는 새로운 회사로 이직하였다. SAP를 전문적으로 다루는 회사이다.정든 회사를 떠나는 것도 새로운 회사에 적응하는 것도 생각만큼 쉽진 않은 일이었다.이전 회사에서 2년 반 정도의 시간을 보내면서 가졌던 안정감을 버리고 새로운 회사에서는 리스크를 질 수 밖에 없다는 게 크게 와닿았다. 실수 한 번에라도 수습기간에 직장을 잃게 될 수도 있는 게 아닐까하는 생각이 들었다. 단순히 똑같은 일을 하면서 연봉을 높이는 차원은 아니었다. 그래도 이직에 성공하여 차츰 자리를 잡아가는 게 느껴진다. 새로운 회사에 온만큼 새로운 기술을 배우고 있고 내 몫을 해내고 있다.나는 BW 시스템에 익숙하지 않았다. BI를 한다고 하면 SAP BO ETL 툴을 낀 DW 시스템을 운용하였다. 데이터 모델링이나 ETL 과정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