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발일기

토비의 스프링 AOP장까지 마무리 짓고 느낀 점

초롱불 2021. 6. 9. 00:31

일단 학원에서 알려준 건 정말 포트폴리오 용에 지나지 않았다는 걸 느꼈다. 작동원리나 어떤 게 효율적인 코드인지에 대한 고민 없이 그저 게시판을 만들 수 있게끔 하는 게 전부였으니 말이다. 정해진 틀에 따라서 CRUD 기능을 만들 수 있게끔 하고 페이징 알고리즘을 시키는 대로 따라 쓰고 왜 인터페이스를 만드는지 어떻게 돌아가는지 알지 못한 채 필요한 부품을 넣을 장소만 알려주고 그 틀을 활용할 뿐인 작업이었다. 그렇게 만들다가 토비의 스프링을 통해서 제어의 역전이나 DI, AOP의 개념을 알고 어떻게 객체 지향을 더 효율적으로 가능케 하는지를 느낄 수 있었기에 처음 자바를 배울 때처럼 혁명적인 전환이 이루어지는 걸 느끼고 있다. 6장까지만 보고 다시 내가 만들었던 프로젝트 코드를 보았는데 중복 투성이에 분리할 것 투성이라서 모래로 만들어진 성을 보고 있는 것 같았다. 수정 확장도 어려울 것 같고, 반복되어 있는 코드 사이를 훑으면서 어디가 어떻게 돌아가는지 이해하기도 어렵고, 학원에서 배운 틀에 따라 썼기에 최소한의 분리가 이루어지고 있다는 걸 확인할 수 있는 게 다행이라면 다행이었다. 이걸 만족할 수 있을 때까지 배우고 수정하고 싶지만 취업도 급하기에 실무에서 최대한 많이 배울 수 있게끔 공부를 게을리 하지 않는 자세를 가지는 게 중요하다고 느꼈다.

토비의 스프링이 왜 이름있는 책인지, 왜 추천하는 책인지도 확실히 느낄 수 있었다. 취업을 하며 바빠지더라도 이 책은 확실히 땔 수 있도록 하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