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W - 개념정리
SAP BW업무를 하게 된 지도 두 달이 되어간다. 안정화된 운영업무인만큼 그다지 많은 일들이 있지는 않았고 내게 맡겨진 일은 BO 중심이었기에 업무적으로 많이 배울 수는 없었다. 아쉬운 일이지만 그만큼 여유가 있었다. 그 여유를 활용해서 이론적 지식은 많이 익혔고 그것을 정리해보고자 한다. 간단하게 정리하는 것인만큼 캡쳐 화면이나 그림 자료는 없이 글로만 적고 설명하려고 한다.
BW 변천사
SAP BW가 어떻게 변하였는지 이해하는 것은 SAP BW를 운영하는 입장에서 중요하다. 회사마다 환경이 다르고 버전이 다르기에 그에 맞는 운영법을 알아야하기 때문이다. SAP BW의 버전은 크게 셋으로 나누어 생각할 수 있다. SAP BW on Any DB, SAP BW On HANA, SAP BW/4HANA가 그것이다.
SAP BW on AnyDB는 SAP가 HANA DB를 도입하여 메인 DB로 사용하기 이전에 어떤 데이터베이스를 기반으로도 동작할 수 있게끔 하였던 버전이다. 이 버전에서는 SAP GUI에서 모델링 작업이 이루어졌고 DSO와 infoqube가 메인 데이터 저장공간이었다. 쿼리 디자이너라는 프로그램이 따로 있어서 쿼리를 만드는 등 작업이 분산되어 있고 복잡한 면이 있었다.
BW on HANA는 7.4 버전부터 지원이 된다. 과거 BW object와 신규 BW Object를 모두 지원한다. 대표적인 신규 오브젝트는 ADSO가 있다. 확장된 DSO라는 의미로 BW의 핵심 데이터 저장소 기능을 한다. 이클립스에서 BW 모델링과 HANA Studio를 지원하여 다양한 작업을 하나의 도구에서 가능하도록 하였다. HANA DB의 기능인 HANA CalView와 ABAP CDS View의 기능을 적극적으로 활용할 수 있게 되었으며 인포프로바이더의 단순화 및 기능향상으로 효율적인 모델링이 가능해졌다.
BW/4HANA는 가장 최신의 BW 시스템으로 구 오브젝트를 모두 통합하여 더 이상 사용이 안 되도록 하였고 단순화하였다. 기존의 10개의 모데링 개체가 4개로 감소하였고 쿼리 디자이너와 같은 구형 도구도 더는 사용하지 못하게끔 변경되었다. Fiori 기반의 UI를 지닌 관리 콕핏이 생겨서 GUI에서 벗어나 시스템 관리를 할 수 있게 변경되었다.
고객사 중에서는 아직도 HANA외의 데이터베이스를 베이스로 BW를 운영하고 있기도 하기에 구형 모델링 방법과 신규 모델링 방법을 어느 정도는 숙지하고 있을 필요가 있다. 구형, 신형이라고 하더라도 BW가 운영되는 방식은 동일하기에 그렇게 어려운 부분은 없는 듯하다. 오히려 UI와 툴에 익숙해지는 게 어렵다면 어렵다. 내가 찾고자 하는 정보가 어디에 숨어있는지를 익숙하지 않은 GUI 버튼을 하나씩 눌려보면서 알아가야 하니 말이다. 사용되는 개념을 정리하자면 아래와 같다.
인포 오브젝트 - BW 모델링의 가장 기본이 되는 객체이다. DSO, InfoCube를 구성하기도 하고 그 자체가 마스터 데이터의 인포프로바이더로 기능하기도 한다.
인포 큐브 - 스타스키마 형태로 데이터를 저장하고 활용할 수 있도록 하는 큐브 객체이다. 데이터 분석과 리포팅에 주로 쓰인다. 구형 모델링에서만 쓰이고 신규 모델링에서는 ADSO에 통합되었다.
DSO - Data Store Object의 줄임말로 데이터를 저장한다. 가장 기본적인 데이터 저장소로 활용된다.
ADSO - Advenced Data Store Object의 줄임마로 인포 큐브, DSO 등의 여러 객체를 통합하여 활용할 수 있도록 한다. HANA DB의 성능을 활용하여 여러가지 기능을 지닌다.
Data Source - 소스 시스템에서 데이터를 추출하기 위해 정의된 구조이다. 데이터 추출을 위한 정보와 설정을 지니고 있다.
인포 패키지 - PSA에 로드하기 위한 실행 단위이다.
PSA - Persistent Staging Area의 줄임말로 일시적으로 staging하는 초기 적재 데이터이다.
DTP - 객체 간의 데이터 전송 실행 단위이다.
변환 - DTP 과정에서의 데이터 변환을 관리한다.
프로세스 체인 - 데이터의 추출, 변환, 적재 과정을 스케줄링하고 에러를 잡는 과정을 다룬다.
여기까지가 SAP BW를 다루면서 익숙해진 기본적인 개념이다.
이제 다시 열심히 블로그에 글을 써야겠다고 다짐하고 있다. 오늘부터 여러가지 배우고 있는 것들을 정리하면서 나의 성장을 기록해 나가고 싶다.